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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커피 지식

에스프레소란 무엇일까? 에스프레소의 종류와 마시는 이유

by 윤떼굴 2024. 1. 11.

 

에스프레소 란?

 

에스프레소 또는 카페 에스프레소(이탈리아어: caffè espresso)
고압·고온의 물을 미세하게 분쇄한 커피 가루에 가해 추출해내는 고농축 
커피의 일종이다.

 

초창기 에스프레소는 20세기 초반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에서 개발되었다. 당시 에스프레소는 순수하게 수증기의 압력으로 추출되었다. 1940년대 중반 스프링 피스톤 레버 머신이 개발되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에스프레소 커피가 제조되기 시작하였다.

 

에스프레소는 다른 추출 방식의 커피 액보다 진하고 용존 고형물이 포함되어 있는 농축된 커피이며

또한 위 표면에는 크레마라고 불리는 크리미한 거품 층이 형성되어 있다.

마실 때는 향을 먼저 맡고 크레마를 맛 본 다음 두 번에 나누어 마시거나 단번에 마시는 것이 좋다.

 

 

 

에스프레소 추출 방법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필요하다. 에스프레소 한 잔을 "샷(shot)"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추출 방법으로는 우선적으로 원두를 선택하고, 원두 특성에 맞게 적당량의 커피빈을 분쇄하여 포타필터라는 바스켓에 담아 넣고 탬퍼라는 도구로 다져 넣은(탬핑) 뒤 기계에 장착하고 끓는 물과 압력을 통과시켜 커피를 추출해 내는 과정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추출에 있어 정해진 절대적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나 다수의 소비자가 맛있다고 평가한 맛의 조건을 말하는 기준치는 보통 커피 원두 양, 분쇄도, 물의 양, 물의 온도, 커피액 추출 양 그리고 추출시의 기계의 압력 수치를 본다고 한다.

원두 특성에 따라 커피의 양은 천차 만별이나 보통 9bar 의 압력과 92도~95도 사이의 물의 온도로 내린다.

 


 

에스프레소의 종류

 

리스뜨레또(Ristretto) : 일반적인 에스프레소보다 추출 시간을 짧게하여 15ml 정도로 추출된 에스프레소

 

룽고(Lungo) : 롱(long)의 의미를 담고있으며 일반적인 에스프레소보다 추출 시간을 길게 하여 40ml 이상 추출된 에스프레소

 

도피오(Dopio) : 더블 에스프레소를 뜻하며 더블 샷으로도 불림

 

콘파냐(Caffe Con Panna) : 에스프레소 위에 휘핑 크림을 올린 메뉴

 

에스프레소 마키아토(Espresso Macchiato) : 에스프레소에 소량의 우유 거품을 올린 메뉴 (마키아토는 점을 찍다 라는 의미가 있다)

 

이 외에도 에스프레소에 물와 우유 등을 희석하여 만든 메뉴로는

 

아메리카노(Americano) : 에스프레소와 물을 희석하여 제조

 

카페라떼(Caffe Latte) :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희석하여 제조

 

카푸치노(Cappuccino) :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희석하여 제조하나, 라떼보다는 우유거품이 많게 제조하는 메뉴이다. 기호에 따라 시나몬 파우더나, 초코파우더를 뿌려 먹기도 한다. 

 

아인슈패너(Einspanner) : 아메리카노에 휘핑 크림을 얹은 메뉴 ' 비엔나 커피 ' 라고도 불림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이유?

 

에스프레소는 남부 유럽, 특히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커피이다. 이외의 유럽 지역에서도 인기가 높으며, 아르헨티나, 브라질, 쿠바 및 북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의 도시 지역에서도 인기가 높다. 오스트레일리아나 뉴질랜드에서는 거의 모든 카페, 커피하우스, 레스토랑 커피 업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커피이다.

 

미각상으로는 커피 원두를 그대로 추출하였기 때문에 커피의 쓴맛이 강하고 진하다. 때문에 머그잔 대신 데미타세라 불리는 조그만 에스프레소 전용 잔을 사용하며 양도 적게 나온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추축국이었던 이탈리아가 조기 항복하고 미군이 로마에 진주했을 때 에스프레소를 마시게 되었는데 미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게 매우 쓴맛이 강해서 물을 혼합해서 희석하여 마시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아메리카노가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쓴 맛의 에스프레소를 한국 시장에서 최근 에스프레소 바까지 생기며 자주 즐겨 마시게 된 이유가 뭘까?

 

한겨울에도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외치던 한국 커피 시장에 ‘에스프레소 바’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약 70개의 에스프레소 바가 오픈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에스프레소바 6만2000, #에스프레소 55만2000개의 게시물이 뜬다.
-출처 중앙선데이

 

이탈리아어 에스프레소(Espresso)는 영어로 익스프레스(Express), 즉 빠르다는 뜻인데 이는 커피 추출뿐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속도 역시 빠름을 의미한다. 두세 모금이면 바닥이 보이는 에스프레소는 주문 후 커피를 다 마시기까지 5분이면 충분하다. 길게 머물 필요가 없어서 의자 없이 바에 기대는 스탠딩 형태가 기본이고 매장 크기도 작다.

한 잔에 1500~2000원으로 가격이 부담 없고, 유럽 정통 스타일 커피라는 점도 에스프레소 바 유행을 견인하는 요소다. 

 

에스프레소의 매력은 필터커피나 아메리카노에선 느끼지 못하는 강렬함과, 평소 밀크초콜릿을 먹다가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을 먹었을 때 쌉싸름함이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것과 같다고 한다.

 

또한 유럽 여행·유학 등의 경험이 많은 MZ세대에게 에스프레소 바는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맛이다. 

하지만 기술이 뛰어난 바리스타의 섬세함이 없으면 제대로 된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없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은 커피로 대학을 가고, 유학을 다녀오는 등 이론으로나 경험으로나 자신이 원하는 커피를 정확하게 만들고 설명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맛의 차이를 알고 즐기려는 소비자 역시 늘면서 한국 커피문화는 점점 더 깊고 더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보통 카페에 가는 이유는 커피를 마시기 보다는 예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 가는 이유가 더 크지만,

에스프레소 바에 가는 이유는 온전히 커피를 즐기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